안녕하세요!
광저우 공항을 제 집 안방처럼 누비고 다녔던
전설의 누비라!
시정잡배 인사 올립니다하오마!
이제 환승시간이 다되어서 다시 비행기를 타러 가보겠습니다!
타자마자 반겨주는
따자하오 남방항공 칭찬해 ㅋ
아니 이럴수가
뭔 파우치를 하나씩 주길래 뭔가했더니
여행용 중국남방항공 어매니티 입니다
이런 감동의 도가니탕...
장시간이라 빗도 주고 칫솔 치약도 주고 안대도 주는군요...😱
시드니까지는 무려 4450마일!
km로 환산하면... 1.3정도 곱하면 되니까
아오
이 마일갤런빌런 미국놈들
대략 9시간 정도 가야 합니다.
숙면을 취하면 딱 좋은 시간인데
숙면을 취할 수 있을지...
거의 지구 반바퀴 돌아서 시드니로 가봅시다 ㅎㅎ
시드니랑은 시차가 1시간 밖에 안납니다.
지금 시드니는 서머타임 적용중이라서 2시간 차이가 나는데요
그럼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거에요
저렇게 먼데 왜 시차가 1시간 밖에 안나?
그 이유는 세로로 쭉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시차는 우리가 가로로 멀리 갈 수록 많이 나게 됩니다.
이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남북으로 오래 가는건 시차 X
동서로 갈라 여야로 갈라 오래 가는건 시차 O, 나라 경제 X
사이 좋게 지냅시다 우리
뭐 데자뷰 아닙니다
중국남방항공에서는 주강맥주밖에 안주나봐요마 ㅋㅋ
펄리버 비어입니다.
광저우에 주강이 있는데 여기에 주강맥주타운이라고 있다네요
그 맥주 타운에서는 공장에서 갓 뽑은 생맥주를 준다던데
아오 거기 가고싶네 ㅋ
아오 근데 미지근한거 열받누 ㅋ
기내식은 거의 한시간만에 나왔습니다.
바론 나온 수준이죠?
피쉬랑 비프 있대서 둘다 달랬는데
추후에도 서술하겠지만 중국은 확실히 생선 요리를 잘합니다.
저 생선 안좋아하는데 이거 미쳤어요
무조건 생선드세요 혼자 가면
닭고기나 소고기가 오히려 좀 별로고
생선은 무쳤습니다 걍
어쨋거나 다 싹싹 긁어먹긴했습니다 ㅋ
아이스 커피 달랬는데 제대로 말 안해서
아아가 아니라 아이스 노가다 커피를 받아버렸네요
호주가서 노가다 할 거라는 암시일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저는 알죠.
하지만 저 때의 저는 몰랐죠...
노벨상 수상한 한강 작가님의 책도 보고 무협지도 보고 잠도 좀 자고 하다보면
아침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고 ㅋ
학창시절에 많이 했었는데 ㅋ
아 그리운 옛날이여~~~
브런치 잘나옵니다 넘 맛있었어요 ㅎㅎ
파트너는 파스타를 시켰는데 노맛이라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나눠 먹을 수밖에...
땅이 보이는게 거의 도착한 거 같습니다.
여행은 다 좋은데 비행기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힘들어요
그래도 기내식이 맛있어요
따1봉
문제의 파스타
근데 저는 맛있었다는게 함정...
신기하게 저게 웨지감자가 아니고 면입니다 ㅋㅋㅋ
재밌는 식감이었어요
창밖으로 드디어 호주가 보입니다.
떠나온지 어언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과연 저의 넘버투 고향 호주는 어떨지!
저랑 함께 가보시렵니까?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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